이병곤기자 |
2020.03.04 16:13:55
염태영 수원시장이 4일 오후, 수원시 코로나19 현재상황과 대응상황, ‘생명샘교회’에 대한 특단의 대처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한 긴급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염태영 시장은 먼저, 수원시 확진자 현황에서 4일 현재, 수원시민 중 확진자는 16명으로 확진자 중 3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13명은 지역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시가 현재 관리하고 있는 시민은 총 525명으로 의사환자 18명, 조사 대상 유증상자 157명, 자가격리 174명, 능동감시 176명으로 수원시 자가격리 임시생활시설에는 현재 12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의사환자, 유증상자,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으로 분류된 관리대상에서 해제된 시민은 총 2,834명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긴밀한 협력 하에 확진자의 이동경로, 접촉자 등 모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생명샘교회’에 대해 확진 판정을 받은 분들의 추정 감염 경로는 모두 지난 2월 23일, 교회 예배 참석과 관련이 있으며 지난달 23일 예배를 본 신도와 접촉자 등 현재까지 수원·오산·화성에 거주하는 시민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의 원인은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실내 좁은 공간에서 집단 활동이나 함께 식사하는 등 밀접한 공간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일 현재까지 수원시 확인 결과, 지난 2월 16일 과천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두번째 확진자’가 2월 19일 화성시 반월동 소재 회사에서 강의를 했고, 이 강의에 교육생이었던 접촉자 9명 중 1명이 ‘화성시 두번째 확진자’로 드러났다. 이 ‘화성시 두번째 확진자’ (49세, 여성)가 2월 23일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같이 예배에 참석했던 ‘오산시 첫 번째 · 두번째 확진자’ 부부(56세 남성, 53세 여성) 역시 지난 2월 2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수원시 13번째 확진자’ (영통구 망포1동 거주, 55세, 여성)는 ‘화성시 두 번째 확진자’ 또는 ‘오산시 첫번째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3일에는 망포1동 거주 11세 여아와 세류3동 거주 46세 여성이 각각 ‘수원시 14번째와 15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
또한, 4일 오전 화성시 반월동에 거주하는 42세 여성이 ‘수원시 16번째 확진자’로 판정 받았다. 이 여성 역시 ‘생명샘교회’ 신도로 지난달 23일과 26일 각각 ’수원시 13번째 확진자‘와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수원시는 추정하고 있다.
염 시장은 현재까지 생명샘교회 관련 수원시 조치현황에 대해 ‘생명샘교회’에서는 지난 3일부터 상황종료시까지 교회시설을 자진폐쇄를 결정하고, 수원시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며 폐쇄 기간 동안, 교회 내부와 주변 지역에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원시는 ‘생명샘교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관계자 및 신도, 그 가족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교회로부터 제출받은 신도명부를 바탕으로 1대1 전화면담을 실시해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생명샘교회측의 전수조사에 따르면, 생명샘교회는 교회 담임목사님과 관계자, 신도를 포함한 총 199명이 다니는 교회로 이 중 지난 2월 23일부터 26일 오전까지 총 6차례 예배에 걸쳐 참석했던 분은 중복을 제외하면 12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염 시장은 ‘생명샘교회’는 항간의 우려와는 달리, 신천지가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인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염 시장은 향후 조치 계획에 대해 수원시는 생명샘교회 관계자와 신도와 관련해 별도의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 1대 1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생명샘 지원센터도 함께 운영할 계획임을 밝히고 또한, "추가 확진자 발생시 신속하게 접촉자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대량으로 확인되는 경우 수원시 생활격리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 등을 비롯해 경기도 보건당국과의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아직 파악되지 못해 연락이 닿지 않은 16명 등 생명샘교회 신도와 가족은 수원시 보건소로 자진 연락과 함께 증상이 없더라도 현재 추정되는 최대 잠복기인 2주까지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길 당부했다.
끝으로 염 시장은 수원시 관내 모든 종교 지도자들에게 수원시 관내 모든 종교 기관 및 단체에서의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금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며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켜내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내려진 조치임을 이해해 주길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