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경대, ‘한반도의 바다물고기’ 발간… 21년 수집정보 ‘집대성’

  •  

cnbnews 손민지기자 |  2020.03.19 15:07:06

‘한반도의 바다물고기’ 표지 (사진=부경대 제공)

부경대학교는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이 최근 우리나라 전 해역에 분포하는 해양어류 742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반도의 바닷물고기’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541쪽에 이르는 이 책은 부경대 김진구 교수 연구팀이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1년간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직접 채집하거나 다른 기관 협조로 수집한 해양어류 742종의 생물정보를 집대성한 어류도감이다.

우리나라 해양어류 742종의 사진과 함께 분류체계, 형태특징, 서식처, 최대크기, 분포지도를 실어 어류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위분류계급인 과(family)에 따라 186개 과별 모식도와 형태설명도 제공한다.

특히 각 어류의 국어‧영어‧중어‧일어명과 지역명은 물론, 북한명까지 밝힌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산갈치의 북한명은 칼치아재비, 참홍어와 흰배환도상어는 각각 눈간쟁이와 긴꼬리여우상어다.

각 어류의 자원상태 정보도 실었다. 참복은 멸종위기심각(CR), 고래상어는 멸종위기우려(EN), 참다랑어는 멸종위기취약(VU), 흰가오리는 준위협(NT), 전어와 밴댕이는 관심대상(LC)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반인들이 어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의 앞부분에는 어류의 진화, 분류, 체형, 감각기관 등 어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해역별 대표 어류, 연구팀의 생생한 발굴현장에 대한 내용도 수록돼 있다.

김진구 교수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양어류 1000여 종 가운데 희귀종이나 소형어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해양어류를 이 책에 실었다”라며 “이 책은 1993년, 2014년 각각 발효된 ‘생물다양성협약’과 ‘나고야의정서’에 대비한 어류정보집으로 우리나라 해양어류의 자산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경대학교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은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의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의 협조를 받아 연구를 진행해 이 책을 제작했으며, 수산 관련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에 이 책을 배포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