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월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진행한 ‘2020 부산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월 부산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2020년도 부산 의료관광 선도 병원 지정 사업’을 공모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이 뛰어나고 의료관광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심사해 24곳의 의료기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의학원을 비롯해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의 대학병원들과 지역의 주요 병원들이다.
부산 의료관광 선도 의료기관 지정 기간은 2년이며,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의료관광 해외 마케팅 참가 시 항공료 등의 해외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고, 부산시 의료관광 홈페이지 및 리플렛 제작에 참여해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의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사업’, ‘해외의사 연수 지원 사업’, ‘의료관광 분야 청년인재 취업 매칭 사업’ 등 다양한 해외 사업에 참여했다. 우수 의료 인프라와 기술을 소개하고, 의료관광 발전과 국제 의료 협력에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러시아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 원격진료센터를 활성화하고, 하바롭스크 국립 암센터에 원격진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러시아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관광을 포함한 모든 경제가 힘든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국민 전체가 문제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의학원 또한 선별진료소와 국민안심병원 지정 운영을 통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기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종료 후 재빠르게 의료관광 시장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의학원은 진료 인프라 및 마케팅 전략을 더욱 견고히 준비해 의료관광 선도기관의 대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학원 홍보팀은 국제 의료협력 및 의료관광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부산의료산업대상’ 행사 중 따로 시행한 ‘2019년 부산시 국제 의료협력 유공 관련 시상식’에서 ‘부산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