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국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이날 오전 9시 6분경 코스피 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거래일만의 일이다. 올해 네 번째다.
아울러 이날 오전 9시 17분경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닥150 선물 가격과 지수가 급락해,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세 번째다.
이처럼 코스피, 코스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 상태임을 선언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발생지인 중국을 넘어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