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 문화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기초단위 문화 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부터 ‘구·군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시에서 각 기초단체의 특성에 맞게 자유 기획한 문화 소외계층 문화 향유 프로그램 공모 신청을 접수했다. 여기에 12개 구·군이 사업을 신청해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6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이번에 선정된 사하구, 사상구, 북구, 중구, 수영구, 기장군에는 문화진흥기금으로 최대 1500~2000만원까지의 시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사하구는 보림초 외 4곳에서 민-관-학 합동으로 신평-장림공단 내 외국인 근로자 등 다문화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국악&서양악, 앙상블을 꿈꾸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사상구는 사상문화원, 사상청소년수련관과 함께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또 북구는 동원종합사회복지관 외 11개 민간단체와 연계해 민간주도형 공연, 축제 등 ‘마을 문화 공유·공감 프로젝트, 금곡문화마을’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구는 모퉁이극장과 협업해 독거노인과 저소득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힐링 나눔 시네마, 독아청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영구는 문화기획자와 공동기획을 통해 갈수록 늘어가는 1인 가구와 지역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그림책 속 My Story’를 열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기장군은 극단 자유바다와 협업해 관내 지역 노인복지관 등지에서 어르신 맞춤형 체험 행사 ‘라떼는 말이야~’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구·군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게 자유 기획한 소외계층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지원해 수혜처 발굴, 문화예술 참여 기회 확대, 지역 예술인 창작 활동 기회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