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04.06 14:20:19
한국교통안전공단은 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모금된 1억 6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총 5명)의 경우, 월 급여의 30%를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반납한다. 관리직의 경우, 직급에 따라 차등으로 관리 1급 80만원, 관리 2급 50만원을 반납해 총 1억 21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또, 공단 임직원은 매월 월 급여 절사액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이 중 4000만원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공단이 모금한 총 1억 6100만원은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 희망VORA에 기부된다.
공단 담당자는 “기부금은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학습 사각지대 발생 예방을 위해 교통사고 피해자 유자녀 초․중․고등학생 988명에게 태블릿 PC와 온라인 학습권(희망이음 평생교육원 제공)을 지원한다”라고 전했다.
또 “코로나19로 피해가 심각한 경북지역 농가의 쌀을 구매해 교통사고 후유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2,624세대의 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달 넷째 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을 준비 중인 김천지역 59개소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드론을 이용한 방역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