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0.04.13 19:39:22
경남도교육청은 2단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도내 초·중·고교가 13일 오전 10시에 동시 접속해 전체 시스템 성능을 확인하는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를 실시했다.
2단계 온라인 개학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이다.
이번 동시 접속은 16일 온라인 개학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일 중3·고3 대상에 이어 두 번째다.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동시 접속, 원격수업을 운영하면서 인터넷의 속도와 플랫폼 구동을 점검했다.
전 초·중·고가 동시 접속에 따른 특이사항이나 문제점에 대하여는 도교육청의 콜센터 및 교육지원청 에듀테크지원단을 비롯한 관련 부서에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체 온라인 개학에 대비, 원격수업 환경 점검과 함께 스마트기기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13~14일 양일간 일선 학교에 스마트패드 5천여 대와 LTE 무선 인터넷 기기 4천여 대 등 총 9천여 대를 교육지원청을 거쳐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
이번에 배부하는 2차분 스마트기기는 충전기 불량으로 인한 방전, 운영프로그램 업데이트 미흡 등으로 학생들이 사용하기 어렵거나 불편한 기기를 교체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LTE 무선 인터넷 기기는 데이터 제한으로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전달해 불안감 없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도록 한다.
도교육청은 앞서 이달 초 18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스마트패드 3700대, 무선공유기 2500대, LTE 무선 인터넷 기기 1000대를 확보해 중3, 고3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지원했다.
또 교사들의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긴급 예비비를 편성하여 웹캠, 헤드셋, 펜 테블릿 등 원격교육 소모품 구입비 23억 원을 학교에 지원했다.
정홍균 창의인재과장은 “지난 9일 1단계 온라인 개학은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는 16일 2단계 온라인 개학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