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작가의 ‘우주’ (사진=연합뉴스)

김환기 작가의 ‘우주’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5일 미술계에 의하면 갤러리현대는 50주년을 기념해 김환기의 ‘우주 05-IV-71 #200’을 포함하는 전시를 연다. 김환기의 ‘우주’는 작년 말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2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중 최고가다. ‘우주’는 이번에 경매 후 첫 나들이를 하게 된 셈이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현대의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김환기의 ‘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 1부는 오는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1990년대 이후에 갤러리현대가 소개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2부는 6월 12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환기의 ‘우주’ 외에도 박수근의 ‘두 여인’, 이중섭의 ‘황소’, 백남준의 ‘마르코 폴로’, 천경자의 ‘하와이 가는 길’, 이응노의 ‘문자 추상’ 등도 만날 수 있다. 1972년 이중섭 회고전 당시의 방명록과 생전에 백남준이 사인을 해서 갤러리현대에 보내준 원고 등 미술사 자료들도 전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