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속철도(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13일 오후 삼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및 관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의 개요,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안),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재해 영향성 검토, 사업인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한화도시개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와 이 사업과 관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3월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공람·공고를 실시했다.
시는 이번 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 의견을 모은 뒤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11월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고시, 내년 7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2021년 말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은 서울산권 신성장 거점 육성을 위해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KTX역세권 배후지역에 산업, 연구, 교육, 정주 기능 보강을 통한 스마트 자족 신도시를 건설하는 시의 역점 사업이다.
구역 면적 153만㎡에 인구 수용은 1만2,000세대(3만2,000명)를 계획하고 있다. 울산 산업구조 다변화와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위해 구역 면적의 약 28%인 42만㎡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유치업종은 연구개발, 미래차, 생명공학,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등이다. 나아가 전시컨벤션센터 확장, 비즈니스 밸리 등 울산 미래먹거리 산업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새로운 일자리도 계속 늘려 나간다.
이 개발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55 : 45)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공공주도형으로 추진하는 울산시의 첫 사례다. 5,269명의 고용유발효과와 1조 6,703억원의 생산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울산이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첨단산업으로 변화하는 데 이번 사업이 그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및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KTX역세권 배후지역을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명품 자족 신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