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자발적인 노력으로 예산을 절약하고 수입을 늘린 공무원 등 37명에게 예산성과금 800만원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21개 기관에서 제출받은 29건의 예산성과금 신청 건을 2차례에 걸쳐 심사해 최종 10개 기관 12건의 사업에 대해 사업별로 30만원~130만원, 총 800만원의 예산성과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예산성과금은 창의적인 업무개선을 통한 예산 절약 및 새로운 수입원을 발굴한 자에게 성과금을 지급하여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로 전년도 추진 사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선정된 12건의 사업으로 총 30억 5천만원 규모의 예산절감 및 수입증대 효과를 거뒀다.
의령교육지원청은 지원청 주관으로 관내 소규모학교 공동 수학여행을 실시해 버스임차료 및 안전요원 인건비를 절약하고, 교직원 업무를 경감했으며, 통영 사량중학교는 수학교실 등 공간재구조화 공사를 업체에 맡기지 않고 행정실장의 재능기부를 통해 직접 시공해 5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창원교육지원청은 3년 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사립 보람유치원을 기부채납 받아 20억 4800만원의 수입을 증대했다. 이번 사립유치원 기부채납은 경남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거창교육지원청은 거창군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거창군 상하수도 급수조례'를 개정해 관내 학교 수도요금 감면율을 확대했고, 이를 통해 지난해 상수도요금 1200만원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한 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석철호 정책기획관은 “지난해는 7개 기관 9건, 올해는 10개 기관 12건에 대해 예산성과금을 지급했다”며 “앞으로 예산절감과 수입증대의 사례가 더욱더 늘어날 수 있도록 성과금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