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0.06.01 16:27:14
수원시는 1일 오후 3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수원동부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 및 신도 중 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시 확진자 57번부터 64번 확진자가 이에 해당하며 수원동부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한 신도들이다.
이에 수원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마련한 확진환자 이동경로 등 안내 권고에 따라 증상발현일 2일 전, 무증상일 경우에는 검체 채취일 2일전부터 역학조사에 따른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수원시는 ‘59번 확진자’의 발생으로 인해 감염경로가 ‘수원동부교회’로 추정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번 교회 내 집단감염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는 최초 증상발현일 또는 무증상 감염에도 상관없이 확진자가 지난달 24일 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시점부터 상세히 역학조사를 실시해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 매탄동에 소재하고 있는 '수원동부교회' 현재 전체 신도수는 총 400여명으로 수원시는 파악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단 한 번이라도 ‘수원동부교회’에 방문했던 모든 사람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수원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 사이, 모든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총 314명으로 현재까지 314명 중 20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 8명이 양성, 193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13명에 대한 검체 검사는 실시중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수원동부교회의 모든 예배 및 각종모임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했으며 특히,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향후 보건당국과 협의해 필요하다면 자가격리 통보 대상자를 신도의 가족으로 확대하는 한편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수원동부교회는 지난달 29일 밤 11시 '자진폐쇄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긴급공지'를 통해 2주간 모든 건물 폐쇄와 모든 예배 및 각종모임을 중단한 상태이다.
수원시는 관내 모든 종교 기관 및 단체의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 자제와 함께 특히,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종교모임이나 식사제공 등의 활동 중지를 강력히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