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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원점 재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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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0.06.09 17:06:34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채권단에 인수 상황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일 한국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가 변함이 없음을 밝히고,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 한국산업은행 및 계약 당사자들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이 지난달 29일 발송한 공문과 관련해서는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서 계약상 롱 스톱 데이트(Long Stop Date) 연장에는 공감한다는 의사를 회신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항공업 진출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하여 지난해 12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인수 계약 체결일 이후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여러 부정적인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되고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불과 5개월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2019년말 기준 2조 8000억원 규모로 추가 인식되고, 1조 7000억원 추가 차입으로 부채가 무려 4조 5000억원 증가됐다는 것.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2020년 1분기말 현재 계약 기준인 2019년 반기말 대비 1만6126% 급증했고, 자본총계 또한 2020년 1분기말 현재 2019년 반기말 대비 1조 772억원 감소해 자본잠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지난 3월 공시된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외부감사인이 아시아나항공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해 계약의 기준인 재무제표의 신뢰성 또한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점도 지목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계약 체결일 이후 확인되고 발생한 상황들에 대해 4월 이후 두 달간 약 11회에 이르는 공문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등의 정확한 현재 재무상태 및 전망, 기준 재무제표상 재무상태와 계약 체결 이후의 재무상태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 계약 체결일 이후 추가자금 차입 규모의 산정 근거, 차입금의 사용 용도, 차입 조건, 상환 계획, 영구전환사채로의 변경 조건, 영구전환사채의 주식으로의 전환 조건 등 중요한 자료의 제공을 포함하는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하였으나,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와 관련한 중대한 상황들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서 계약상 롱 스톱 데이트(Long Stop Date) 연장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단, 이 경우에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진술보장 위반, 확약 불이행 등에 따른 책임이 면제 또는 감면되는 것은 아니며,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관련 권리가 변경되거나 제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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