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지난달 22일 이후 17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 한 명은 직장이 부산인 것으로 확인돼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경남도는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어 지난 밤 사이 양산에서 3명(경남 124번, 125번, 12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남 124번(양산·73년생·남)과 125번(76년생·여)은 부부이며, 126번(07년생)은 자녀로 한 가족이다. 세 사람 모두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가족 1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경남 124번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업무 차 다수 발생 지역인 경기도 일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에는 부산 기장군 소재 직장과 식당을 방문했고, 5일에는 직장 및 양산시 소재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경남 124번의 도내 접촉자는 가족 3명을 포함해 9명이다. 가족 외 접촉자 6명은 현재 검사 진행 중이다.
주부인 경남 125번은 지난 6일 양산시 소재 호프집을 방문했고, 가족을 제외한 접촉자는 현재까지 4명이다. 접촉자 4명은 현재 검사 진행 중이다.
중학생 자녀인 경남 126번은 등교수업을 시작하지 않아, 학교를 등교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학원을 다녀왔고, 7일 친구 모임에 참석했다. 학원 내 접촉자는 4명, 친구 모임에서 접촉자는 4명이다. 접촉자 8명은 현재 검사 진행 중이다.
이날 새로 추가된 확진자 3명을 포함해 현재 도내 입원 중인 확진자는 총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