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6·17 부동산 대책으로 은행권의 전세대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이 그동안 계속된 규제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번 정책 영향이 미미해도 주택 매매와 임대사업자의 모든 지역 주택담보대출 금지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가계대출 증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전세대출은 보증이용 제한, 3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 시 전세대출 즉시 회수 파급력이 클 수 있다”며 “2016년 이후 4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증가율이 연평균 30~40%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담보대출, 집단대출, 전세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 중 전세대출 비중이 20%에 육박한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대출이 증가해 은행권의 총대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