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전 비서에 대한 신상털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비난은 멈춰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 비서에 대해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은 행동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어떤 사실도 밝혀진 바 없다. 온라인에서 관련 없는 사람의 사진을 유포하거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현행법 위반이며 무고한 이들에게 해를 가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또 다른 논란이 만들어지면 안 될 것”이라며 “부디 더 이상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일 공개된 유서를 통해 박원순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