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비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이삭거름 적기·적량 사용’을 꼭 준수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삭거름을 주는 적기는 이삭 패기 25일전, 어린 이삭 길이가 1∼2mm 정도 자라난 때이다.
울산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새일미벼, 영호진미벼의 경우 이삭거름 주는 시기는 각각 7월 20일, 7월 28일에 해당한다.
이삭거름은 N-K비료를 사용하며, 주는 양은 10a(300평)당 10kg 기준으로 적량을 살포하고 벼 잎이 짙은 녹색을 띠거나 잎도열병이 발생된 논은 질소질 비료를 20∼30% 줄이는 것이 수확기 도복(쓰러짐) 피해를 경감할 수 있다.
요즘은 고령화 및 농촌 인력 감소 등으로 모내기 때 1회만 주는 완효성비료를 단 한 번에 사용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경우 7월경 비절 현상(거름기가 떨어진다는 의미)이 발생할 수 있어 이삭거름을 추가로 주는 것이 필요하다.
(10a당 N-K비료 7kg) 이삭거름 중 질소 성분은 쌀 수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지만 쌀 단백질 함량을 높여 품질 향상에는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벼 잎색에 따라 이삭거름 주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작년 태풍으로 인해 수확기 벼 도복 피해가 많았는데 이것은 질소비료 과다 살포로 벼 줄기가 연약해졌기 때문이며 올해도 기상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삭거름 적기·적량 살포로 벼 도복 피해 예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