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을 이끌 새 대표에 김종철 후보가 뽑혔다.
11일 정의당에 의하면 5~9일 진행된 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김종철 후보가 55.5%를 득표하며, 심상정 대표 이후를 이끌 새로운 리더로 선정됐다. 마지막까지 결선투표에 임한 배진교 후보는 44.4%를 얻었다.
당선 후 김 신임 대표는 “거대 양당이 정의당의 의제에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따뜻한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의 비서로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노회찬, 윤소하 의원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정의당 내 최대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역의원이 아닌 원외 인물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히고 있다.
한편 김 신임 대표는 당선 후 첫 행보로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11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마석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 묘역에 참배했다. 노회찬 전 대표도 잠들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