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중국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결제 서비스 ‘화베이’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화베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 서비스 중 하나로, 소액 대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소액부터 시작해 상환여부에 따라 신용한도를 높여가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한도액 범위에서 자유롭게 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연 12회 할부 결제도 가능하다. 2015년 도입 이후 지난 2019년 말 기준 이용자가 4억 명을 넘어섰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인터넷면세점의 중국인 매출 중 20~30대가 약 80%를 차지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화베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화베이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홍바오(적립금) 이벤트를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7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별로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최대 120달러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플랫폼사업부문장은 “롯데면세점은 이번 화베이 서비스 도입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