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근 한국해양대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영국 공인선박중개인협회(ICS) 연계 해운전문인력양성 교육 설명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대 제공)

한국해양대학교는 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와 함께 영국 공인선박중개인협회(ICS, Institute of Chartered Shipbrokers) 연계 해운전문인력양성 교육 설명회를 지난 28일 오후 부산시 영도구 라발스호텔 쁘띠볼룸에서 개최했다.

ICS 해운전문인력양성 교육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3기생 30명을 모집하며,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실시된다. 주 4회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ICS에서 출판한 해운개론, 해운경영론, 해운금융론, 선박운항관리론 교재를 활용해 교육이 진행된다.

해운·항만·물류분야 전문성을 높이려는 관련 전공 대학생, 대학원생, 관련분야 재직자들이 지원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 부산TP, (재)한국해운항만물류연구원 지원을 받아 전액 무료로 교육이 실시된다.

영국 공인선박중개인협회(ICS)는 1911년에 설립, 1920년 국왕으로부터 공인을 받았으며 전 세계 26개 지부와 14개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엄격한 자격요건을 통해 해운업계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전문자격시험(PQE)에 합격한 후보자는 협회로부터 전문 회원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매년 전 세계에 많은 해운실무자들이 ICS 초급자격증(Foundation Diploma), 고급자격증(Advanced Diploma), 전문자격시험(PQE·Professional Qualifying Examinations)에 응시하고 있으며, 이 자격증은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2017년 영국 공인선박중개인협회(ICS)와 교육과정 인증 및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하여 협력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내국인과 국내체류 외국인은 영국에 가지 않고 한국해양대에서 ICS 시험을 볼 수 있다.

ICS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류동근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부 교수는 “한국 해운산업의 미래는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 육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ICS 교육이 국내 해운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