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5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GC녹십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는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이는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9년 3분기의 366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1조87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세전이익 959억원을 기록하는 등 모든 수익 지표가 순성장했다.
3분기 호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에서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백신 사업 매출은 1270억원, 혈액제제 1034억원, 일반제제 737억원, 소비자헬스케어 391억원을 기록했다. 북반구 수요 증가로 인해 백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은 1년 전보다 31% 가량 매출 외형이 커졌다.
GC녹십자 측은 경기 변동성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연된 백신 수출 실적이 더해지면 4분기에도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