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소설가가 새 장편 ‘인생수업’을 선보였다.
20일 문학계에 의하면 박 작가는 해냄출판사를 통해 새로운 장편인 ‘인생수업’을 출간했다. 2권 분량이다. 해냄출판사는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을 내놓은 곳이다.
‘운명게임’은 사실주의적 순수소설과 SF와 판타지 등 장르문학적 속성이 복합적으로 얽힌 작품이다. 주인공인 이보리가 등장하는 영역, 이 소설을 쓰는 작가인 내가 등장하는 영역이 교차하면서, 우주와 나라는 존재의 연관성을 통해 삶의 비밀을 파헤치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보리는 명상과 수행으로 우주적 에너지와 교신하며 ‘인간 문제의 궁극에 대한 답’이라는 책을 집필하고, 이 책을 계기로 한 노인의 상담역을 제안받으면서 불교와 기독교, 과학 등을 넘나드는 문답을 한다는 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박 작가는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했다. 이상문학상 대상, 동리문학상, 이병주국제문학상 등을 받았다. ‘내 마음의 옥탑방’ ‘비밀 문장’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사탄의 마을에 내리는 비’ ‘인형의 마을’ 등의 소설책과 에세이 ‘소설가’ 등을 내놓았다. 소행성b612라는 소설 커뮤니티를 통해 후배 양성에도 몰두해 많은 등단 소설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박 소설가는 CNB에 “‘인생 수업’은 내 문학 인생을 집대성하는 작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