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추리소설 ‘법의 이름으로’가 출간됐다.
29일 출판계에 의하면 ‘법의 이름으로’는 법률 서적을 다뤄온 박영사의 첫 번역 소설로, 마크 히메네스의 작품이다.
박영사 측은 ‘법의 이름으로’는 잘나가는 변호사 스콧이 살인사건 피고인 변호를 맡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법정극으로, 그 과정에서 법이 한 개인에게 미치는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원서 제목은 ‘The Colour of Law’이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성돈 교수가 번역했다. 김 교수는 2007년 해외에서 연구년을 보내던 중 읽은 소설 ‘The Colour of Law’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번역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한국에서 로스쿨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
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로스쿨이 가져오게 될 사법 체계의 변화를 일반 독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알리는 동시에, 로스쿨 지망생이나 재학생들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주인공 변호사 스콧의 사고와 행동은 한국 사회의 통상적인 변호사의 그것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법의 색깔과 돈의 색깔이 일치하지 않는 사회가 있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