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내년 1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든 백신은 1분기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약속되어 있다며, 하지만 1분기 중 어떤 시점인지를 확정하지 않아 이르면 2월, 늦으면 3월에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이 개발한 백신은 이 기업들과의 계약이 임박했지만 1분기에 공급되도록 약속을 받은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나라보다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백신 TF를 가동한 지난 7월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일일 100명 수준이라 백신 의존을 높일 생각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으며, 미국과 영국 등 우리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더 많은 나라들은 미리 개발비를 지원해 제약사 입장에서도 상황이 더 심각한 나라를 중심으로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회 등 총 해외 백신 4000만회 분량을 선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