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르 카레 작가 (사진=CBS 유뷰트 영상 캡처)

첩보소설로 명성을 얻은 영국 작가 존 르 카레가 별세했다.

21일 문학계에 의하면 이달 13일(현지시간) 영국 외무부와 정보부에서 일하며 소설가로도 활동해 성공한 존 르 카레가 89세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존 르 카레는 정보기관에서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어두운 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연구한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국가와 개인의 자유 사이의 공간에 대해 탐구했으며,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64년 전업작가로 돌아섰으며, ‘모스트 원티드 맨’ ‘완벽한 스파이’ ‘영원한 친구’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을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으며, 평론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그의 별세를 추모하며 특별전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