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먼 알반.
브릿팝밴드 블러(Blur)와 고릴라즈(Gorillaz)의 보컬리스트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이 뮤지컬 작가로 데뷔한다.
BBC는 데이먼 알반이 유명 각본가 로이 윌리암스(Roy Williams)와 함께 영국 내셔널 시어터의 내년 시즌에 무대에 올려질 창작 뮤지컬의 집필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영국 노팅힐을 배경으로 그 곳의 문화와 생활을 다루게 되며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휴 그랜트(Hugh Grant),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이 출연한 영화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노팅힐은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하며 유행을 만들어내는 영국의 대표적인 문화도시.
데이먼 알반은 노팅힐에 살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쓸 예정이다.
내셔널 시어터의 니콜라스 하이트너(Nicholas Hytner)는 락뮤지션인 데이먼 알반이 뮤지컬을 집필하는 것에 대해 “그는 요즘의 뮤지션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사람 중 한명이다. 데이먼 알반과 로이 윌리암스가 함께 작업을 한다면 노팅힐의 새로운 모습을 뮤지컬로 멋지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아직 뮤지컬의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고 9월경 집필을 마치면 내년 런던의 내셔널 시어터에서 상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