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인 의지를 보였다.
6일 정치권에 의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우리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출하는 게 목표라 다른 문제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시민들이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것에 절대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단일화를 어떻게 할지가 문제이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권 심판론이 대두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국민의힘은 당 내 서울시장 후보를 정하기 위한 본경선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상황을 염두한 논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예비경선을 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하고, 본경선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방법을 바꾸는 것으로, 처음에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예비후보 4명을 가리고 본경선에서 여론조사 80%와 당원 투표 20%로 최종 후보 1명을 선택하는 방식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