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15 15:15:51
국내 최초의 항만공기업인 부산항만공사(BPA)가 창립 17주년을 맞아 15일 온라인으로 창립 기념식을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남기찬 BPA 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박신호 노조위원장의 화합사 발표, BPA 2021년 비전 선포, 17주년 경영성과와 향후 과제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남기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부산항의 물동량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 속에 지난해 부산항은 되려 환적 물동량이 3% 늘어났다. 안정적으로 운영된 성과는 부산항의 근무자, 운영사, 관계기관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현재 부산항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올해 혁신을 통해 해소해나가자”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BPA의 비전으로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BPA는 올해 부산항 목표 물동량을 2270만 TEU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BPA는 주요 사업으로 ▲안전, 친환경 항만 조성 ▲항만 운영체계 선진화 통한 세계 경쟁력 강화 ▲지역, 업계와 상생 협력 및 동반성장하는 부산항 구현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한 ‘BPA판 실행계획’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혁신의 기회로 삼아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는 탄력적 대비책을 세워야 할 때”라며 “우리 공사가 항만 산업 부문에서 친환경, 항만 안전, 상생과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또 해외사업, 북항 재개발, 서 ‘컨’ 2-5·6단계, 진해 신항과 같은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항의 세계적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BPA는 지난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 4556억원, 예산 1434억원으로 출발해 이달 기준 임직원 266명, 자산 6조 2930억원으로 성장했다. 부산항 물동량은 지난 2004년 당시 1041만 TEU에서 지난해 2177만 TEU(BPA 추산치)로 2배 이상 늘었으며 5만 톤급 이상 대형선박 입항 척수는 2004년 1691척에서 지난해 4094척으로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