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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가덕신공항 28조 예상”… 부산시·시민단체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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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1.02.25 16:05:13

가덕신공항 활주로 1본 건설 수정대안 도표 (사진=부산시 제공)

지난 24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에 들어갈 비용을 28조원 이상으로 추산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러한 국토부의 입장에 대해 부산시와 시민단체가 25일 반발하고 나섰다.

중앙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추산 자료는 이달 초 국토부에서 국회 국토위원들에 전달한 것이라 한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교통위원들에게 가덕도 신공항의 고려사항을 설명했을 뿐 신공항 특별법을 막아달라고 설득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25일 반박자료를 내고 ‘추산 비용 28조원’부터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시는 “과거 정부 용역에서도 가덕신공항 2본 건설에 최대 10조원이 들 것이라 했는데 건설비가 28조원으로 계산된다면 과거 정부의 가덕신공항 건설비는 거짓이란 모순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토연구원이 추정한 가덕신공항 1본은 7조 8000억원, 2본은 9조 8000억원 규모로 나왔다. 이어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ADPi에서 조사해 1본 7조 5000억원, 2본 10조 2000억원으로 모두 10조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부·울·경에서 추산한 가덕신공항의 사업비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의 사업비 추산 방법을 준용해 누락된 비용 자체가 없다”며 “부·울·경에서 제시한 가덕신공항 안은 활주로 3500m급 1본 건설로 사업비는 7조 5400억원에 불과하다”라며 국토부의 계산법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시민연대도 국토부의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국토부의 태도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토부는 공군 시설의 이전 비용까지 추정해 28조 6000억원을 문제의 문서에 제시한 것은 대단히 악의적인 행위로 보인다. 지금도 김해공항은 군 공항으로 인해 운영이 제한되고 있는데 이를 가덕도로 보내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며 “부·울·경은 남북 대치상태에서 군 공항 이전이 불가능하단 점을 숙고해 김해공항의 국내선도 남겨두고 최소비용으로 가덕도에 활주로 1본의 공항을 지으려 하고 있다. 국토부가 이런 정도도 모르지 않으면서 활주로 2본씩이나, 더욱이 군 공항 이전비까지 보고서에 버젓이 포함한 것은 의도적으로 국회의원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토부 장관, 국토부 문건 파동에 대한 해명을 담당자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직접 언론과 국회에 소명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의원에 사실관계 명확히 전하고 특별법 통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 ▲각 언론,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내보내지 말고 국가 균형발전과 부울경 침체를 막는 방안인지 판단해 올바른 방향으로 보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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