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3.18 11:07:04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국민의힘)가 18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앞서 제시한 ‘어반루프’의 현실화를 위한 구체적인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형준 후보는 ‘가덕신공항’의 접근성 문제를 놓고 어반루프 도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대 현실화 정책과 10대 쟁점·대안을 발표했다.
어반루프 도입 7대 현실화 추진 공약은 ▲사전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초 연구 즉시 추진 ▲엑스포 개최도시 선정 때 최대 약점인 공항 접근성 문제 해소 ▲정부의 한국형 뉴딜 사업 추진 관련 예산 반영 적극 협의 ▲국내외 기술, 자본투자자 유치 추진 ▲부산시 어반루프 추진단 및 지역 사회 워킹 그룹 구성 ▲산-학 협력 기반 ‘어반루프 캠퍼스’ 설립 ▲혁신 유발형 대형 사업의 사회갈등 예방과 모범적 설계 구축이다.
이어 박 후보는 어반루프를 둘러싼 10대 쟁점을 중심으로 각각의 해결방법을 답했다. 가장 논란이 되는 ‘어반루프 도입의 현실성’에 대해 그는 “국내에서는 국가 주도로 초고속철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남도 등 타 지자체도 경쟁적으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반루프 건설 비용’이 막대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박 후보는 “KTX 건설 사업비의 30~40% 수준에 불과하다”며 그 근거로 미국 하이퍼루프 운송기술 업체인 HTT 회장과의 화상 통화 내용을 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여줬다.
HTT 안드레스 데 레옹 회장과의 통화 영상을 보면 레옹 회장은 “어반루프는 선로가 아닌 캡슐로 움직이기 때문에 해당 연구에 따르면 건설비가 철도에 비해 30~40% 저렴하다”라며 “건설·운영 등 비용대비 이익 비율은 고속열차가 1.4배라면 하이퍼루프는 2.4배에 달한다. 이는 미국 연방펀딩 규정인 1.2보다 높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처럼 도심 내 단거리에서도 어반루프 건설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이 있는데, HTT 회장과의 통화에서 50㎞ 정도의 거리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추진을 위한 재원 문제에 대해선 한국판 뉴딜사업 내 114조에 포함되고 국내외 민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 여당의 치졸한 선거 공작이 도를 넘고 있으나 흔들림 없이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비전, 정책, 공약을 놓고 경쟁을 하는 ‘정책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