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고용과 분배, 부동산 시장을 악화시켰다며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성동구 서울숲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가) 주택가격 올린 건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오 후보는 전날 문 대통령을 ‘중증 치매 환자’로 일컬어 논란이 된 데 대해 “비유법을 쓰면 망언이라고 하니 직설적으로 얘기하겠다”며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한 바 있다.
이어 “대통령이 4년 동안 국민 전체를 가난하게 만든 데 대해 반성하는 걸 본 적이 있나”라며 “그것을 (치매에) 비유했더니 과한 표현을 했다고 한다. 무슨 비유만 하면 망언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집값이 오르고 전셋값이 오르면 여러분 주머니가 얇아져 쓸 돈이 없어지니 시장가면 (돈을) 못 쓴다”며 “그러니 상인이 돈을 못 벌고 물건이 안 팔리니 기업이 잘 안 되고 일자리가 안 생긴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5년 전 4·13 총선 당시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민주당 후보에 패배한 기억을 상기시키며 “제가 지난번에 앞서다가 뒤집어져서 진 적이 있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