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백신 공급 차질, 부동산 투기, 남북관계 실패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부산·경남(PK)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선 김 위원장은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4월 말이면 코로나19가 끝날 것처럼 말했지만 현재 백신이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어떤 백신을 누가 어떻게 맞을지도 일정을 잡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는 엉망으로 만들고, 거기서 나온 게 부동산 투기”라며 “스물다섯 번의 부동산 정책이 단 한 번도 성공을 못 했고 똑같은 정책을 반복하다가 발생한 게 LH 부동산 투기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렇게 자랑하던 남북관계도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김정은의 한마디에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며 “정부가 아무것도 한 게 없게 된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야당이 굳이 극한투쟁을 하지 않아도 (우리 국민은) 정부가 뭘 잘못하는지 판단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국민들이 다 느끼고 판단하기 때문에 전반적 여론이 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