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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제연구원, 올해 세계 해운시장 ‘컨테이너·벌크선’ 호조세 전망

BNK경제연구원 “동남권 중소형 해운사에 대한 디지털·친환경 전환과 경쟁력 강화 지원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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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1.04.06 14:26:12

BNK금융그룹 산하 BNK경제연구원이 6일 ‘글로벌 해운시장 전망과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해운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운사의 운항 감축 등 ‘선복량 조절’과 주요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반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세계 해운시장에서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중심의 업황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벌크선의 경우 글로벌 산업활동 재개, 제조업 가동률 상승, 중국 곡물 수입 증가 등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건화물선 선복량의 증가율도 지난해 3.7%에서 올해 2.6%로 둔화함에 따라 공급 측의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글로벌 소비 심리 회복, 미국 경기부양 정책 효과 등으로 호조세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황산화물 배출 규제, EU 온실가스 배출거래 의무화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선 해체 증가는 선박 공급의 축소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유조선의 경우 부진세를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인적 이동의 제한에 따라 항공유 등 수요 증가세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공급 측면에서도 원유 저장용 선박이 올해 안으로 시장에 재투입하며 운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운시장 회복은 조선업의 수주 확대로 연결돼 동남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박 발주 시 기술 경쟁력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더 강화하는 만큼 중국, 일본에 비해 높은 기술력을 지닌 한국의 선박 수주는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동남권의 해운 업황은 미약한 개선세를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남권 지역의 해운업은 대부분 중소형 선사로 구성돼 있으며 선종도 업황 전망이 밝지 않은 탱커선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동남권 해운업의 매출액 상위 20개사 영업 이익률이 최근 5년간 지속 하락해 왔는데 이같은 추세가 기업 규모와 선종 구성 등을 봤을 때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보고서는 특히 해운업계가 미래 대응력을 높이는 데 더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해운업계를 둘러싼 이슈가 4차 산업, 환경 규제로 변화하는 만큼 미래 지속성장 구조 마련에 더 집중해야 하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해운사 간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진전과 환경규제 강화 흐름으로 해운업을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동남권 지역 해운사는 기업 규모를 감안할 때 디지털, 친환경 전환을 위한 투자가 쉽지 않은 만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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