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1.05.12 13:19:06
경남 김해시가 오는 23일 故 노무현 대통령 12주기를 맞아 진영읍 봉하마을에 전국에서 많은 추도객이 방문할 것에 대비해 코로나19 지역 확산방지를 위한 사전방역 및 관광안내체계 일제정비에 나선다.
시 관광과는 추도식이 엄수되는 23일을 포함한 주말 사이 추도객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봉하마을 일원의 사전방역과 안내소 근무인원을 21일부터 23일까지 평소보다 최대 3배 증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간에는 마스크 착용 및 080 등록 홍보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추도식 당일에는 KF94 미착용 방문객을 위한 500여개의 마스크도 배부할 계획이다.
12주기를 맞이하는 이번 추도식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유족과 정부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한된 규모로 진행된다. 추도식은 오전 11시로 봉하마을 내 차량 진입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면 통제되고, 사전협의 된 참석자 외 대통령 묘역 입장도 제한된다.
당일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추도식 행사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11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인 시 정책에 따라 서울역과 진영역 간에 운행하던 봉하열차와 전국 지역별 단체버스, 김해시티투어의 봉하 특별코스도 올해는 운영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에 벌써부터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하여 식 당일을 피하여 방문하시기를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경남지역에서는 지역 내 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이 급증하면서 11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확진자 4219명을 기록했다. 김해시는 최근 2주간 일평균 6명의 확진자 수를 보이며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완화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