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소비심리 회복 영향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200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3645.5% 증가했다.
백화점 1분기 매출은 4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전년 1분기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견고한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의 고신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디에프는 매출 47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7.5%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19년과 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