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주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 조성 및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시작된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이 코로나 19로 침체되었던 지역 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공공미술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평창군이 주최하고 (재) 평창군 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도영)이 주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3팀을 선정하여 지역 주민 의견 수렴, 사업 대상지 선정 및 올해 2월 작품 설치까지 평창군을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도시로써 한층 더 성장시켰다.
공공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3팀 중 35명의 평창의 작가들이 참여한 ‘평창을 걷다’(대표 권용택 작가)팀은 평창문화예술회관 진입로의 벽화 속에 평창 8개 읍·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 길을 따라 광장의 조형물과 건물 내부 백자 벽화, LED 미디어 파사드, 갤러리 등을 통해 평창의 다양한 명소들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오대산의 단풍’(대표: 오상욱 작가)팀은 KTX 진부역 스페이스 창공 내에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오대산의 단풍나무를 옮겨왔다. 오대산 단풍 작품은 비가 오면 천정에서 원추형 나뭇잎을 통해 화분으로 빗물이 모인 후 자동으로 외부로 방출되는 작품성과 실용성을 지닌 재미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KTX 평창역에 대형 스테인드글라스 유리 회화 형식으로 설치된 ‘강원도의 사계’(대표: 권순범 작가)팀은 강원도의 자연경관을 자연스럽게 평창역 안으로 들여와 평창을 방문하는 첫걸음부터 자연의 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공공미술프로젝트 완료 후 참여 작가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해당 사업에 만족하고 경제적 지원 및 결속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
또, 지역 주민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평창군 문화예술재단 김도영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경쟁이 아닌 평창군민, 작가, 평창군, 문화예술재단 직원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함께 이뤄낸 진실 된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