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를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일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인수가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세계그룹은 약 4조5000억원, 롯데그룹은 약 3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 본사가 제시한 인수가는 약 5조원이었다.
지난 7일 신세계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으로, 롯데그룹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에 참여했다. 당초 인수 의사를 밝혔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불참했다.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함에 따라 온라인 쇼핑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은 12%, 신세계의 SSG닷컴은 3%로 단순 합산 시 시장점유율이 15%에 달한다. 네이버(17%)의 뒤를 이은 2위 자리에 앉게 되며, 쿠팡(13%)보다 지배력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