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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핫] 윤요섭호 SK매직, 역대급 실적에 상장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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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1.06.23 09:37:21

“가질 것인가, 빌릴 것인가?”
렌털시장 성장으로 역대급 실적
하반기 상장 대어(大魚)로 부상
‘재무통’ 윤요섭號 리더십 탄탄

 

SK매직은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하며 렌털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사진은 사옥 전경. (SK매직 제공)
 

SK매직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렌털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CNB가 고공행진 중인 SK매직의 앞날을 내다봤다. (CNB=김수찬 기자)

 

 


‘1조 클럽’ 입성…매년 점유율 높여



SK매직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렌털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4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과 대비해 매출은 1500억원(17.1%), 영업이익은 24억원(3%) 늘었다.

렌털 누적계정은 203만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20만개 이상 늘었다. 수익성으로나 성장성으로나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한 것.

더욱 고무적인 것은 장기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SK매직은 지난 2016년 11월 말 SK네트웍스로 편입 후 4년 동안 매출 2.2배, 영업이익 3.1배, 렌털 누적계정은 2.1배 증가했다.

SK매직의 성장 원인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집콕’ 생활 때문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집안에서 편리하게 생활하기 위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비데 등 각종 가전제품을 렌털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가전 렌털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고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등 가전 렌털 업체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SK매직은 기존 주방 가전 시장 인지도를 기반으로 정수기·식기세척기·비데·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 렌털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며 업계 1위 코웨이를 맹추격하고 있다.

 

SK매직은 지난 2016년 11월 말 SK네트웍스로 편입 후 4년 동안 약 2.2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사진은 SK매직은 매출 추이 그래프. (사진=SK매직)
 

신용등급 ‘상향’…자금 조달 ‘청신호’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SK매직의 신용등급도 줄상향됐다.

지난 2월 한국신용평가는 SK매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0(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지난 16일과 18일에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도 동일한 등급으로 올렸다.

조정 근거로는 ▲렌털계정의 빠른 성장세에 따른 사업 안정성 제고 ▲견조한 이익창출력 유지 전망 ▲채무부담 대비 우수한 수익창출력 ▲우수한 유동성 대응 능력 ▲SK계열 내 위상 제고 등을 들었다.

이로써 SK매직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SK매직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당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투자자의 신뢰와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이 상향됨에 따라 SK매직에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더욱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용도가 높아지고 투자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SK매직은 지난 3월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조달을 진행했다. 당시 몰린 금액만 1조700억원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윤요섭 SK매직 대표의 재무 경험과 탄탄한 실적이 합쳐져 이른 시일 내에 기업공개(IPO)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SK매직)
 

윤요섭 대표 역량 발휘…IPO 기대감↑



하반기 전망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

렌탈 시장은 경기침체와 1인가구 증가,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현상과 맞물려 계속 성장하고 있다. 기존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 위주에서 의류, 헬스케어, 취미, 유아용품, 심지어 침대 매트리스에 이르기까지 아이템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공통된 현상이다. 미국에서는 전세 제트기 소유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비행기를 대여해주는 ‘네트제트’가 주목받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첨단 로봇을 빌려주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의 대부분이 공유경제(sharing economy)와 연관돼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CNB에 “1인가구 증가 등으로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소유에서 공유 개념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며 “구독경제가 소비 트렌드의 대세로 부상한 만큼, SK매직의 실적 또한 상향 곡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SK매직이 이르면 연내에 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뒤를 이어 ‘따상’(공모주가 공모 가격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의 주인공까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그 배경에는 ‘재무통’으로 알려진 윤요섭 대표가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대표는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금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SK네트웍스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한 이후 SK네트웍스 국제금융팀장, 금융팀장, 재무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경영전략본부장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SK매직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윤 대표의 재무 경험과 탄탄한 SK매직의 실적이 합쳐져 무리 없이 IPO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SK매직은 삼성전자와 제휴해 대형 가전제품 렌털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 전망이 밝아 기업가치향상에 따른 투자 기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CNB=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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