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한 조인권 기수. (사진=마사회 부경본부 제공)

지난 2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인권 기수(34)가 부경 2경주(국6등급 1600m)에서 경주마 '라온더캡틴'의 우승으로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조인권 기수가 기승한 '라온더캡틴'(3세·수·국산)은 출발부터 순조롭게 선두그룹에 안착했다. 이후 직선주로로 접어들 때까지 채상현 기수가 기승한 '성산히어로'(3세·수·국산)와 팽팽하게 1위 자리를 다투었으나, '라온더캡틴'이 결승선 100m 전 격차를 크게 벌리며 앞서 나가더니 2위인 '성산히어로'와 5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조 기수의 나이는 만 34세로 어린 편이지만, 올해로 데뷔 14년차인 베테랑 기수다. 2008년에 데뷔하여 11년 경남도지사배, 12년 문화일보배 등 대상경주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2017년도에는 최우수 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기수의 통산전적은 4086전 600승으로 승률 14.7%(복승률 26.1%, 연승률 36.7%)를 기록 중이다.

조 기수는 “오늘 기승한 라온더캡틴이 혈통 자체가 좋은 말이기도 하고, 마방에서 관리를 잘 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목표는 크게 가지는 게 좋으니까 크게 가지고 있다. 기수 생활 하다보면 부상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목표를 향해 가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인권 기수의 600승 달성 경주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KRBC)'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