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몰, 홈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통합 법인 출범으로 GS리테일은 ▲1만5000여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 ▲10여개의 디지털 커머스 ▲취급액 1위의 TV홈쇼핑 ▲전국 40만㎡ 규모의 60여 물류 센터망을 보유한 종합 유통 회사로 거듭난다.

통합 GS리테일의 외형 규모는 연간 매출액 약 10조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이며, 영업이익은 4000여억원이다. 시가총액은 지난 29일 장 마감 기준으로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산 시 약 3.8조원에 달한다.

GS리테일은 15.5조원 수준의 현재 연간 취급액을 2025년까지 25조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총 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GS리테일의 강점인 신선, 가공, 조리 식품의 소싱 역량을 다양한 분야의 10여개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한다. 취급액 약 4.5조원 수준의 현재 디지털, 방송 커머스를 25년 10.7조원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7월 1일부터 조직을 기존 플랫폼BU(Business Unit)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 등 크게 3개 사업 영역으로 확장, 재편해 영역 별 경영 전문성을 기하며 상호 시너지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우딜 앱(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는 등 주요 사업 단위를 오프라인 소매점을 비롯한 주요 사업들과 고객을 연결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