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7.07 11:43:26
부산시교육청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초, 중, 고등학교 급식 종사직원의 건강장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급식실 작업환경 실태조사’에 돌입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교육청 조사단은 조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유해물질의 발생 여부와 수치를 측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급식실 환기시설 취약 학교’ ‘직업성 질환 발생학교’ ‘지하·반지하 학교’ 등 6개교를 선정해 유기화합물 등 급식실 시료를 채취, 고용노동부 지정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후 작업환경 실태조사 기관에서 분석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급식 종사직원의 유해물질 노출 수준을 파악해 특수건강진단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김칠태 안전기획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의 종류와 특성을 정확히 분석, 파악해 급식 종사직원들에 건강장해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대해 그간 급식실 노동자 환경 개선을 촉구해온 부산 학비노조의 한 관계자는 본지 기자에 “측정 조사를 통해 주로 문제가 될 사항은 ‘환기 문제’라 본다. 그렇기에 궁극적으론 학교 급식실 조리 시설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함께 급식 노동자들이 스스로 근무 환경 문제를 자각하도록 법정 의무교육을 더 강화하도록 보장해야 한다. 우리 학비노조는 지속해서 노동자의 대표적 의견을 내고 개진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위해 노력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CNB뉴스=부산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