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08.12 10:59:30
경상국립대학교(GNU)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김영기 명예교수가 경남의 역사적 이해와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 실천유학자인 남명 조식(南冥 曺植; 1501-1572) 선생의 학문·사상·실천을 전파하는 일에 나선다.
김 교수는 ‘경남도사’ 출간을 계기로 경남도(문화예술과), (사)경남지역사회연구원(김장하연구기금), 진주포럼과 함께 9월부터 12월까지 경남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남도민 강좌’를 올해 시범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9월부터 시작할 시군과 읍면동 10개 강좌, 진주권 5개 강좌를 오는 25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방역수칙 등을 고려해 강좌당 수강인원은 30명으로 제한하고, 수강자에게는 김 교수가 쓴 책 ‘남명 조식과의 대화’를 증정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문화예술과)는 2020년 10월 32년 만에 ‘경남도사’를 간행했다. 이는 문익점의 목화도입과 전파, 남명의 단성소, 임진왜란 의병활동, 진주농민항쟁, 진주형평운동, 마산 3·15의거, 부마항쟁으로 이어지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그 주체들의 행의(行義), 즉 경남정신·문화를 350만 도민들이 공유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였다.
마침 ‘경남도’≫ 책임 편찬위원으로 활동한 김 교수가 주관하는 (사)경남지역사회연구원(김장하연구기금)과 진주포럼은 경남도의 뜻에 맞춰 ‘경남도사’의 핵심 내용과 남명 조식의 학문·사상·실천을 연결‘ 도내 각 시군과 읍면동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남도민 강좌’를 열게 된 것이다.
경남도 문화예술과는 ‘찾아가는 경남도민 강좌’를 보조금 사업으로 선정했다.
김 교수는 “‘경남도사’ 간행의 취지와 목적에 맞추고, 나아가 우리 경남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건들의 핵심 내용과 그 사건에 관류하는 가치와 정신을 정형화해 경남정신·문화로 표방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경남의 정신과 문화를 내면화해 새로운 경남을 창조하는 주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7월 15일 열린 ‘남명사랑’ 창립총회에서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남명사랑은 조선 중기 실천유학을 정립했고, 선견지명으로 임진왜란에서 조선을 구한 남명 조식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사람들의 전국적 모임이다. 그는 2019년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과 실천’을 펴내면서 남명 선생 바르게 알리기 길잡이로 본격적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