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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 10곳 중 7곳 “ESG 계획 딱히 없어”… 부산상의 ‘인식조사’ 발표

부산상의 “부산 기업들, ESG에 대해 ‘개념 모호’ ‘비용 부담’ ‘평가 기준 상이’ 등 이유로 추진에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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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1.09.14 19:56:51

(그래픽=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최근 경영계에 ‘ESG 경영’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부산 소재 기업 10곳 중 7곳 정도가 아직 ‘ESG’ 관련 계획을 딱히 못 세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지난 9일 부산 소재 상장사와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기업 총 200개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현황, 인식 조사’를 진행해 14일 그 결과를 위와 같이 발표했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3개 단어의 약어다. 이러한 개념 도입으로 이전까지 재무적 성과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지속가능성 요소를 접목해 투자를 결정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상의 조사 결과, 대상기업 10곳 가운데 7곳 정도인 65%가 ‘ESG 경영’ 관련 수립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미 ESG 전략을 수립해 시행 중인 부산 소재 기업은 12%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3%는 수립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ESG 경영에 대해 전략 수립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중소기업에는 시기상조’라고 응답한 기업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제성이 없고 현재로서 큰 불이익이 없어서(27.1%) ▲투자 대비 수익이 명확하지 않아서(23.5%) ▲일시적 경영 트렌드로 그칠 것으로 예상해서(17.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ESG에 대한 기업 인식은 상장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41.8%가 관심이 크다고 응답한 반면 비상장사는 이보다 더 낮은 26.3% 만이 ESG에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ESG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대다수인 71%가 ‘환경’을 관심 분야로 꼽았으며 이어 27.0%은 ‘사회 부문’에, 나머지 2%는 ‘지배구조’ 부문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조사 대상 기업이 대체로 상장사나 매출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ESG’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낮은 것은 아직 이들 기업 대다수가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될 예정이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런 공시 의무와 상관없이 원청 업체로부터 ‘ESG’에 대한 도입 요구가 강제될 수 있다. 때문에 이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비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래픽=부산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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