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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사라진 '정세균의 표' 캐스팅보트? 막 올린 '호남대전'

이재명 “모시고 싶다”, 이낙연 “도움 청하겠다”...丁心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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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9.15 10:15:17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오른쪽)와 정세균 전 총리가 지난 7월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호남 경선’을 앞두고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층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정 전 총리의 그간 누계 득표는 4.27%에 불과하지만 범친노·친문과 전북을 아우르는 그의 상징성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정 전 총리와 그의 그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본격적인 구애 경쟁에 들어갔다. 

 

오는 25~26일 열리는 호남 경선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수가 전체의 30%에 달하는 약 20만명에 이르며, 특히 전남·광주 선거인단이 약 12만8000명, 전북이 약 7만6000명에 달하는 등 지역순회 경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런 가운데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그 뒤를 쫓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팔을 걷어붙이고 정 전 총리 세력을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호남대전’에서 대선 본선행의 쐐기를 박으려는 이 지사는 14일 전북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정 전 총리가) 여러모로 아프실 거라서 지금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면서도 “(모실) 의지는 당연히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성심을 다해 낮은 자세로 잘 모시겠다”고 공개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 지사는 조만간 정 전 총리에게 직접 연락하고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낙마한 ‘패장’의 심경을 헤아린다는 취지에서 다가가는 방식과 시기 등을 놓고 참모진의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처럼 공개 러브콜을 보내는 대신, 조만간 정 전 총리에게 직접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도와달라는 의사를 전하기 위한 차원의 만남을 추진하기 위해 정세균 캠프 핵심 실무진들과의 개별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14일 CNB뉴스 기자와 만나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성향이 비슷하고, 지지자 성향 역시 공통점이 많다”면서 “두 후보 모두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를 지냈고, 정책적 차이점도 그리 크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까지 토론회, 공약 발표 등을 볼 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와 정세균 전 총리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른 주자들도 정 전 총리 표를 끌어와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측 관계자는 15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총리가 마지막에 소리 높여 외친 것이 검찰개혁”이라며 “그 유지를 이어받을 사람은 추 전 장관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정 전 후보가 중도하차를 발표한 날 저녁에 곧바로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총리를 향해 “마음 추스르시고 시간이 허락되실 때 따스한 밥 한번 사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캠프 핵심관계자는 14일 오후 CNB뉴스 기자와 만나 “정 전 총리 캠프에 소속된 30여명의 의원들과 추석 전에 한 번 만나려고 일정을 맞추고 있다”며 “의원들의 타 캠프 합류 가능 여부에 대한 논의는 이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실제 정 전 총리는 비난 13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만 밝혔다. 향후 계획이나 특정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제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며 말을 아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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