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고은 소설가가 영국 대거상을 받은 이후 첫 작품을 발표했다.
16일 문학계에 의하면 윤고은 소설가는 ‘밤의 여행자들’로 지난 7월 영국 추리작가협회(CWA)가 주관하는 ‘대거상(The CWA Dagger)’의 번역추리소설 부문(Crime Fiction in Translation Dagger)을 수상한 이후, 첫 작품으로 ‘도서관 런웨이’를 공개했다.
‘도서관 런웨이’는 현대문학의 핀 시리즈 소설 중 하나로 296페이지의 길지 않은 분량이다.
여행사 직원으로 도서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걸 좋아했던 안나가 사라지고, 독서모임 지인이 안나를 찾기 위해 유리에게 연락을 한다. 유리는 안나가 사랑하던 도서관에서 안심결혼보험 약관집을 발견하는데, 이 책의 약관들은 지속 가능한 결혼 생활이 합리적인 소비였던가에 대해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는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가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탐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소설가는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았으며, ‘무중력 증후군’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효석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윤고은의 EBS 북카페’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