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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호남 경선 앞두고 '정세균표 친문계' 이낙연으로? 안갯속 경선 판세

‘친문’ 홍영표·김종민·신동근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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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9.16 11:08:44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의 의원직 사직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가 향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5일 국회 본회의 표결 결과는 총 투표 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다. 

 

경선에서 지지율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호남에서도 과반 연승 기록을 이어가며 ‘본선 직행’의 쐐기를 박는다는 심산이다.

 

이 전 대표는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절박함을 표심에 호소, 최대 승부처 호남에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사퇴 발표 직후 진행된 지난 9∼1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p)에서 1주일 만에 5.2%p 상승한 16.3%를 기록해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사퇴 의사의 ‘진정성’을 입증함으로써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것이 이 전 대표 측의 전략이다. 특히 지지층의 의견 교환이 활발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인 만큼 효과도 극대화할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이낙연 캠프 핵심 관계자는 CNB뉴스 기자와 만나 “이 전 대표가 정세균 전 총리의 중도하차로 유일한 호남 주자가 됐다”면서 “따라서 사즉생의 결기, 결단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정말로 이제 다 내려놓았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정 전 총리의 후보직 사퇴를 계기로 친문 의원들이 대거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까지는 정 전 총리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한 ‘반이재명계’ 친문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정 전 총리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는 ‘친문 핵심’인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친문 연구 모임인 민주주의 4.0 소속으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이들은 지난달에는 경선 후보들에게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기본소득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당시 신 의원은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오랜 논쟁이 있었지만 문제가 있어서 어느 나라도 채택하지 않은 제도”라며 “민주당 정부로 보자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면서 복지국가의 틀을 만들어 왔는데 (기본소득은) 이것과는 전혀 다른 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선두주자인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사직 효과’로 호남에서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정도로 판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동정표의 영향은 조금 나타나겠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원직 사직은 한 석이 아쉬운 당에 부담을 주는 행위 아니냐”고 비판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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