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규모 늘리며 '일자리 창출' 기여

'제주 아카데미' 열어 미래인재 육성

제주지역 소외계층 돕기에도 앞장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네오플 사옥 전경. (넥슨 제공)

넥슨 그룹의 계열사 네오플이 제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로 본사를 옮긴 이후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가 하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알리는 중이다. CNB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이번 편은 지역 사회에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는 네오플의 이야기다. (CNB=김수찬 기자)

온라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개발사 네오플은 지난 2015년 제주시 노형동으로 옮긴 이후 지속적인 채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공개 채용 및 수시 채용을 진행하며 인재를 확보한 결과 현재 약 1000여명 규모로 성장했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채용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오플은 올 상반기에도 수시 채용을 적극 진행했다. 지난 13일 채용 공고를 통해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업, 기술지원, 웹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했다. 근무지는 제주에 위치한 네오플 본사 및 서울 지사로, 직군 및 부서에 따라 상이하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입사하게 된다.

올해 초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됐다. 또한,사내 어린이집 운영, 복지포인트 지급, 경조사 지원, 근속 휴가, 단체 상해보험 및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제주 본사에서는 제주 이외 지역에서 채용되는 인원의 원활한 도내 적응을 지원하고자 사택 또는 주거비를 제공하는 주거 지원 제도와 함께 매 분기 직원 및 배우자, 자녀 대상 항공 마일리지 지급, 사내 식당 중·석식 무료 제공 등의 추가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네오플 공개채용 포스터. (넥슨 제공)

‘네오플 제주 아카데미’ 개설…미래 인재 육성

적극적인 채용 활동에 더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던전앤파이터 2D 그래픽 교육 과정’을 진행하면서 게임 인재 양성에 힘쓰는 중이다. 2D 그래픽의 기초부터 개별 포트폴리오 제작까지 아우르는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과 던파 아티스트로 구성된 강사진은 매년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교육 과정은 2016년과 2017년에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18년에는 모집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2019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테크노파크와 연계해 ‘네오플 제주 아카데미’로 명칭을 변경하고, 프로그래밍 과정을 추가 개설했다. 올해는 게임 기획 과정을 신설했다.

교육은 네오플 실무에 맞춰 구성된 커리큘럼에 따라 네오플 사내 교육장에서 진행하며, 교육생들에게는 제주도 왕복 항공권 및 숙식을 제공한다.

또한, 매년 네오플 제주 아카데미 교육생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를 선발해 인턴 및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수강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정규직으로 채용되고 있을 정도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사회 교육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네오플,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애인 복지시설 차량 전달. (넥슨 제공)

제주 지역사회 대상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제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제주도 내 장애인 복지시설 네 곳에 총 1억원 상당의 휠체어 리프트 장차 특수 차량을 기부했으며, 2019년에는 던파 유저 행사 티켓 판매 수익금에 자체 기부금을 더해 제주도 내 전체 보육원 네 곳에 차량 다섯 대를 기부했다.

네오플은 이외에도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보호대상 아동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지원 사업을 지속 후원하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 가정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에서 1:1 정부 매칭 지원금으로 월 5만원까지 동일 금액을 적립해주는 자산 형성 지원 사업이다. 디딤씨앗통장의 적립금은 가입 아동이 만 18세가 되면 학자금, 창업, 취업훈련비, 의료비, 주거비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네오플은 2018년부터 지원 대상 아동의 디딤씨앗통장 본인부담금을 후원해왔다. 후원 금액은 아동 1명 당 매월 5만원이며, 총 지원규모는 연간 1억5000만원이다. 대상 아동 선정 및 사업 운영 관리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담당하며, 정부 매칭 지원금 적립 및 적립금 사용 심사 등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맡는다.

또한, 도내 조손 가구의 월동을 돕기 위한 동절기 물품 지원, 제주 지역 보육원을 졸업한 대학생들의 기숙사비 지원 등 제주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도내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네오플은 지난 2016년부터 아름다운 제주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클린올레(CLEAN OLE)’ 캠페인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편의점 브랜드 CU와 손 잡고 친환경 종이봉투 지원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백무열 네오플 총무팀장은 “네오플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 중”이라며 “앞으로도 제주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김수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