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09.29 16:30:49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8일 오후 경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메타버스 시대, 예술과 기술은 어떻게 만나는가’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지난 7월 ‘문화예술·산업 트렌드와 미래산업’이란 주제의 1차 정책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포럼이다. 공원, 축제, 공연분야에서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활용한 사례 중심으로 발제와 토론을 통해 도내 예술인과 콘텐츠 창·제작자 및 기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개최됐다.
먼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윤병환 팀장은 부산 용두산 공원에 조성되는 가상테마파크 계획을 소개하며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며 인근 남포동,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주변상권과의 수익창출 전략 개발을 통한 지역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드럼페스티벌 한경아 총감독은 ‘2021 서울드럼페스티벌’의 메타버스 접목 사례와 융복합 대형 킬러 콘텐츠 ‘무사’ 제작 사례를 들며 메타버스 기술 활용을 위해서는 먼저 목적, 타겟팅, 오프라인과의 연계성이 분명해야 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 장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축제 본연의 퀄리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다만, 메타버스가 갖는 확장성,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선 마케팅수단으로 활용가치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Ghost LX 스튜디오 류정식 감독은 ‘나의 논고기 분투기’, ‘애리인어더랜드’, ‘행화탕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이 가져올 에술계의 변화를 진단했고 디지털과 온라인의 공존 가능성, 예술비즈니스 지형 변화 사례 소계, 예술+기술을 통한 확산 모델 등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지역관계자인 조기용 ㈜알리아스 대표와 남종우 진흥원 정책연구팀 과장이 참여했으며 발제자들과 함께 앞서 발표한 사례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했다.
이어진 온·오프라인 질의응답을 통해 예술창작 과정의 기술 접목 프로세스, 예술과 콘텐츠 분야에서 메타버스로 규정하는 영역과 극복해야 할 문제, 예술과 기술 간 상호작용, 지역 예술가의 기술 접근성 강화 및 활용 방안, 지역 융복합 예술·콘텐츠 창작환경 조성을 위한 진흥원의 역할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영덕 원장은 “현실화하는 메타버스 등의 가상현실 기술을 경남의 문화예술, 콘텐츠도 변화와 혁신의 동력으로 삼는 관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도입, 마케팅 활동, 관련 인프라 구축 등에서 도와 협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를 30명으로 제한하고, 유튜브 채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실시간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