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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여왕’ 어슐러 르 귄, 에세이 ‘세상 끝에서 춤추다’ 출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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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1.10.04 09:27:35

‘세상 끝에서 춤추다’ (사진=황금가지)

SF 여왕, 어슐러 K. 르 귄의 에세이 책이 국내에 출간됐다.

4일 문학계에 의하면 어슐러 K. 르 귄의 에세이와 논픽션 글 등을 담은 ‘세상 끝에서 춤추다’가 민음사출판그룹의 황금가지에서 국내에 소개됐다.

이 책은 어슐러 르 귄이 예순을 앞둔 1989년에 처음 원어로 출간된 것으로,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전반에 이르는 시기에 쓴 강연용 원고와 에세이, 서평 등이 실려 있다. 휴고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국내 번역본인 ‘세상 끝에서 춤추다’는 ‘언어, 여자, 장소에 대한 사색’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여성, 세계, 문학, 여행을 나타내는 네 가지 기호가 붙어 있으며, 서평은 별도로 실려 있다.

어슐러 르 귄은 인류학자로 인디언에 대해 연구했던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단순한 SF가 아니라 우주라는 공간 속에서 위치 지어지는 존재들의 흔들림에 대한 철학적, 인류학적 성찰을 보여준 작가이다. 그런 만큼 그의 논픽션 글들도 다양한 각도에서 인류와 인간의 존재에 대해 성찰한 흔적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어슐러 르 귄은 어스시 시리즈 등으로 유명하다. 인류학과 심리학, 도교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매우 감각적이고 예민하면서도 환상적인 SF 문학으로 분류된다. 네뷸러상, 로커스상, 세계환상소설상, 휴고상 등을 받았으며, 미국 SF 판타지 작가협회의 그랜드마스터로 선정되고 전미 도서상 공로상도 수상했다. 2018년 88세에 포틀랜드의 자택에서 영면했다.

국내에는 ‘내해의 어부’ ‘머나먼 바닷가’ ‘바람의 열두 방향’ ‘세상의 생일’ ‘어스시의 마법사’ ‘유배 행성’ ‘테하누’ ‘하늘의 물레’ ‘환영의 도시’ 등이 번역되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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