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이영애 의원은 7일 열리는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족의 다양성이 여러 가지 사회문제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대구시 차원의 정책적 노력을 촉구한다.
이영애 의원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서 2021년 1분기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40%(39.5%)에 육박하고, 2인 가구 23.6%, 전통적 4인 가구 이상은 19.6%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 아래로 내려갔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직, 휴직 및 돌봄 공백, 가족 간 불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가족 내 위기상황은 증가했지만 다양한 가족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5분 자유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말 대구시에서 일어난 조손가정 10대 형제의 친할머니 살해사건은 경제적 어려움, 열악한 주거환경, 정서 및 행동장애, 고령으로 인한 각종 질병 등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가 함축돼 가족 내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가족을 둘러싼 사회안전망이 작동하지 못한 결과이자 대구시 가족정책에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시의 정책적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영애 의원은 다양한 가족을 위한 정책적 제안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족유형을 고려한 가족정책 검토 △가족 유형별 실태조사, △가족실태조사를 통한 정확한 서비스 욕구 및 수요 파악 △구·군별 가족정책에 대한 파트너 기능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영애 의원은 “가족은 지역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지만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단위이다”며 “본의원의 제안을 시작으로 대구시가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족정책이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