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백화점업계 최초로 오는 15일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30대 이하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럽 YP 라운지’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클럽 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따 조합한 것으로, 1983년생(한국 나이 3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카드로 3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가입 대상이다.
일정 기간의 구매 실적에 근거해 다음 분기나 다음 연도에 혜택을 제공하는 보통의 VIP 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입 신청한 다음날부터 바로 발렛파킹 서비스, 명품 구매시 6개월 무이자 서비스 등 VIP 혜택이 제공된다.
YP 라운지는 스페인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직접 디자인했다. 하이메 아욘은 지난 2013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으로부터 ‘가장 창의적인 아이콘’에, 2018년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100인(TIME 선정)’에 각각 선정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다.
기존 VIP 라운지가 흰색·검정 등 무채색 계열의 색상을 사용해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과 달리, 클럽 YP 라운지에는 파랑·노랑·초록 등 강렬한 원색 계통의 색상을 사용했다. 또한 스페이스원 모카가든처럼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는 독특한 형태의 조각상도 설치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외 주요 점포에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클럽 YP 라운지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에는 클럽 YP 라운지를 통해 명품 신상품 쇼케이스나 소규모 파티 등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앞으로도 국내 유통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